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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 칼럼]청소년의 꿈을 지켜주는 우산
    김월수 강동구립 둔촌청소년문화의집 관장 서울특별시청소년시설협회 14대 이사 한국자원봉사포럼 이사 미래청소년학회 이사 세계 스카우트연맹에서 4년마다 개최하는 전 세계적인 청소년들의 야영대회 세계 잼버리(World Jamboree)가 우리나라에서는 첫 번째로 제17회 1991년 강원도 고성에서 열렸고, 두 번째로는 이번에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 스카우트잼버리”라는 공식 명칭으로 개최되었다. 8월 1일부터 8월 12일까지 약 12일간 공식 개최된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의 참가 대상은 2005년 7월 22일생부터 2009년 7월 31일생에 해당하는 청소년들로서, 우리나라의 중2 ~ 고3에 해당하는 가장 청소년기의 핵심 연령대이다. 참가 규모는 172개 회원국의 약5만 여명 대원과 지도자들로, 운영된 장소는 전북 새만금 관광 레저용지 1지구 9.9㎢(약 300만 평)였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어떤 청소년 행사들과 비교해도 가히 그 규모가 세계적인 규모였다고 볼 수 있었다. 잼버리 슬로건은 “Draw your Dream! 너의 꿈을 펼쳐라!” 스카우트운동의 미래인 대원들이 마음껏 원하는 대로 이 대회를 만들어 가고, 잼버리를 통해 자신의 꿈을 크게 그려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이번 잼버리 대회가 개최된 이후 참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이유야 어찌 됐든 막상 개회를 선언하고 뚜껑을 열어보니 그간 사용된 예산과 준비에 비해 너무나 허술한 점들이 속속 눈에 띄게 드러났고,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계속 대회를 진행 시키기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 몇몇 나라에서는 심지어 대회를 자체 중단하고 짐을 챙기는 사태까지도 발생했다. 대회 준비에 대하여 잘잘못은 다음에 논하더라도 이미 개최된 잼버리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는 심정으로 온 국민이 함께 걱정하며 마음을 모았고, 모든 국민들의 숙제가 되어 지역사회와 공공기관, 여러 청소년시설에서도 자발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잼버리 출전 대원들을 환영하며 긴급 사업을 편성 운영하며 최선을 다해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우리나라는 이 긴급한 상황에서도 “한마음 한뜻으로 청소년들과 국가의 위상을 위하여 잘 뭉치는구나, 문제를 잘 해결하는구나!” 다시 한번 그 위력을 함께 확인하며 뿌듯해했던 마무리 현장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 9월 11일 여성가족부가 내년도 청소년 지원 예산 삭감을 광역자치단체로 전격 통보했다. 내년도 청소년활동 지원 예산을 삭감한 것과 관련하여 광역자치단체들이 산하 시군에 국·도비 지원 불가를 통보하는 등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를 비롯해 전국 광역시에 공문을 보내 청소년 근로 권익 보호 사업, 학교폭력 예방, 지역 청소년참여위원회, 청소년수련시설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 어울림마당 및 동아리 등 운영 지원사업 종료를 통보한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한 청소년계는 망연자실했다. 잼버리에 이어 청소년 육성도 망치고 있다고 말하며, 그간 학교 교육만으로 채울 수 없었던 다양한 청소년 정책의 포기를 의미한다고밖에 볼 수 없다는 것이 청소년계의 한결같은 목소리이다. 우리나라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가지고 유치되었던 세계 잼버리대회!!! 그 슬로건은 “Draw your Dream! 너의 꿈을 펼쳐라!”이다. 청소년들의 꿈을 크게 그려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이 슬로건처럼, 대한민국 모든 청소년이 차별받지 않고 꿈을 펼쳐나가라는 것을 말뿐만이 아닌, 청소년들을 향한 그 의지를 올바른 정책으로도 이 나라가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 예산이 반영되지 않고 종료되는 사업의 의미는 무엇일까? 청소년 현장에서 일하는 청소년지도자들의 아낌없는 봉사와 헌신으로 하라는 것인가? 청소년들의 머리 위에 씌워져야 할 우산들이 더 이상 접히지 않기를, 그 우산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기를 바란다. 청소년들을 위해 씌여 져야 할 소중한 우산! 우리의 현재요 우리의 미래를 위한 청소년들의 우산이 항상 그 자리에 있어주기를 바란다“청소년들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직접 우산을 가지지 않는다.” 참고자료 : https://www.jeonbuk.go.kr/index.jeonbuk?menuCd=DOM_000000106008000000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961000 김월수/강동구립 둔촌청소년문화의집 관장, 서울특별시청소년시설협회 14대이사, 한국자원봉사포럼 이사, 미래청소년학회 이사
    • ESG전문가칼럼
    2023-09-19
  • [전문가 칼럼]내가 ESG를 하는 이유, Why.
    김창준 한림대 겸임교수 시민중심 ESG협회 회장 전)보건복지부 장관 정책보좌관 몇 해 전 한·중·일 국제포럼 테마를 기획하던 중, ESG를 만나고, ESG가 지나가는 트랜드가 아닌 우리 삶의 필수 선택이라는 것을 깊이 깨달아 전문가가 되기 위해 공부하였습니다. 지속 가능한 ESG가 되기 위해서는 현재 기업 중심 ESG를 시민 중심 ESG로 전환하여 생활 속에서 ESG 실천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체인지메이커들을 육성시켜야겠다는 명확한 미션을 갖게 되었습니다. 시민 중심 ESG 중요한 전략 중 하나는 지역에 거점을 둔 지역사회복지관에서 꾸준히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며 복지를 실천해 온 전문가인 사회복지사들과 함께 시민 중심 ESG의 중요성을 알리고, ESG 복지와 실천 문화를 만들어 가는 일입니다. 무슨 일을 시작하든 Why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고 숙고한 뒤, 그 일을 시작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데 사회복지 전문가로서, ESG에 대한 소명의 중요성을 부르짖으며 강조하게 된 개인적인 스토리를 잠시 들려드리겠습니다. 인생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사는 비결 중 하나가 바로 "우리의 삶 속에서 불편함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동의해주시는 분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월드비전에서 사회복지사로서 어려운 이웃들을 섬기면서 일해 온 10여 년의 여정은 나에게 특별하고 귀중한 체험을 통해 세상에 두 종류의 전문가가 있다는 것을 알려 주었습니다. 한 부류는 「자판기 전문가」라고 불리는 사람들로 돈 받은 만큼만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사람들입니다. 또 다른 한 부류는 「불편하고 무거운 소명을 가지고 일하는 전문가들」을 말합니다. 삶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사건 중 하나는 전쟁으로 치열했던 보스니아 내전 현장을 국민배우 김혜자 님과 SBS 방송사, 중앙일보사를 인솔해서 방문했던 적이었는데 처음 겪은 전쟁 상황의 긴박함과 위험들이 지금도 가끔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그 당시 미션은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와 여성들의 참혹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내어 국민들에게 알리고,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는 일이었는데 전쟁 현장에서 인터뷰하던 도중, 갑자기 가슴 속 깊이 뜨거운 무언가 훅 치고 올라오면서 마치 어디선가 음성이 들리는 듯한 특별한 체험을 결코 잊을 수가 없습니다. "피부색이 다르든, 언어가 다르든 이 세상의 어떤 어린이도 이유 없이 고통받게 해서는 안 된다. 어린이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위해, 행복한 환경과 조건을 만드는 일이 앞으로 내가 할 귀중한 소명이다."라는 불편한 약속을 경건하고 엄숙하게 스스로 다짐했던 것을 다시 기억해 봅니다. 사회복지마케팅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 도전했던 푸르덴셜 라이프플래너의 치열하고 숨 막히던 13년의 세일즈 경쟁에서 내가 만났던 세계 1%의 세일즈 챔피언들 조차 세일즈의 비밀로 테크닉을 이야기하는 것보다 직업에 대한 소명을 먼저 이야기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적이 있습니다. 심지어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 등 정부 섹터에서 함께 일했던 수많은 공무원 중 결국 다름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은 어김없이 「불편한 소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전문가들」이었습니다. 이제 시민 중심 ESG를 전하는 ESG 전도사가 되어 강단에 오르거나, 현장의 전문가들을 만날 때마다 가장 먼저 이야기하는 것은 내 삶의 나침반이 되어준 「불편한 소명 But 행복한 소명」을 스토리텔링으로 전파하고 있습니다. ESG 실천 문화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오래전부터 「ESG 시네마콘서트」를 직접 기획하여 전국을 순회하며 ESG 문화를 전파하고 있는 나의 소중한 동역자, ESG 아트디렉터, 성승한 감독이 만든 ESG 캠페인 슬로건에 그 모든 의미가 함축적으로 잘 담겨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E.S.G. 불편하지만 멋있잖아!“ 생활 속에서 ESG를 실천한다는 것은 어쩌면 불편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모두 함께 실천하게 된다면 멋지고, 재미있으며, 보람되고, 더 나아가 우리의 삶을 지속해서 풍요롭고 행복하게 지켜 주리라 믿습니다. 이것이 내가 ESG를 하는 Why이고, 모두 함께 ESG를 하고자 하는 진정한 이유입니다. 김창준/한림대 겸임교수, 시민중심 ESG협회 회장, 전)보건복지부 장관 정책보좌관
    • ESG전문가칼럼
    2023-09-18

실시간 ESG전문가칼럼 기사

  • [성승한 영상칼럼]핵분열과 행융합을 음악으로 듣다.
    오펜하이머는 영화 시작에 친절하게도 칼라 장면은 핵분열, 흑백 장면은 핵융합, 이렇게 두 개의 이야기 구조로 되어있다는 것을 알려 주죠. 그런데 음악도 분열과 융합을 들려준다는거 아세요? 들어갑니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닐스모가 오펜하이머에게 "중요한것은 음악을 읽을 수 있느냐가 아니야 들을 수 있느냐야'" 그리고 이 곡의 제목 CAN YOU HEAR THE MUSIC, ROBERT? YES I CAN 그래서 이 곡 자세히 들어보니 저는 '하농' 이 떠오르는데요. 피아노 좀 배웠다면 아시죠? 열 손가락을 위한 아주 지겨운 연습곡. 하농은 8개 음을 4대 4로 '분열' ,상하 진행의 방법으로 이루어졌죠. YOUHEARTHEMUSIC은 6개 음을 3대 3으로'분열' 속도 변화,상 하 진행의 반복.
    • ESG전문가칼럼
    2023-11-07
  • [전문가 칼럼]청소년의 꿈을 지켜주는 우산
    김월수 강동구립 둔촌청소년문화의집 관장 서울특별시청소년시설협회 14대 이사 한국자원봉사포럼 이사 미래청소년학회 이사 세계 스카우트연맹에서 4년마다 개최하는 전 세계적인 청소년들의 야영대회 세계 잼버리(World Jamboree)가 우리나라에서는 첫 번째로 제17회 1991년 강원도 고성에서 열렸고, 두 번째로는 이번에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 스카우트잼버리”라는 공식 명칭으로 개최되었다. 8월 1일부터 8월 12일까지 약 12일간 공식 개최된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의 참가 대상은 2005년 7월 22일생부터 2009년 7월 31일생에 해당하는 청소년들로서, 우리나라의 중2 ~ 고3에 해당하는 가장 청소년기의 핵심 연령대이다. 참가 규모는 172개 회원국의 약5만 여명 대원과 지도자들로, 운영된 장소는 전북 새만금 관광 레저용지 1지구 9.9㎢(약 300만 평)였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어떤 청소년 행사들과 비교해도 가히 그 규모가 세계적인 규모였다고 볼 수 있었다. 잼버리 슬로건은 “Draw your Dream! 너의 꿈을 펼쳐라!” 스카우트운동의 미래인 대원들이 마음껏 원하는 대로 이 대회를 만들어 가고, 잼버리를 통해 자신의 꿈을 크게 그려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이번 잼버리 대회가 개최된 이후 참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이유야 어찌 됐든 막상 개회를 선언하고 뚜껑을 열어보니 그간 사용된 예산과 준비에 비해 너무나 허술한 점들이 속속 눈에 띄게 드러났고,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계속 대회를 진행 시키기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 몇몇 나라에서는 심지어 대회를 자체 중단하고 짐을 챙기는 사태까지도 발생했다. 대회 준비에 대하여 잘잘못은 다음에 논하더라도 이미 개최된 잼버리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는 심정으로 온 국민이 함께 걱정하며 마음을 모았고, 모든 국민들의 숙제가 되어 지역사회와 공공기관, 여러 청소년시설에서도 자발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잼버리 출전 대원들을 환영하며 긴급 사업을 편성 운영하며 최선을 다해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우리나라는 이 긴급한 상황에서도 “한마음 한뜻으로 청소년들과 국가의 위상을 위하여 잘 뭉치는구나, 문제를 잘 해결하는구나!” 다시 한번 그 위력을 함께 확인하며 뿌듯해했던 마무리 현장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 9월 11일 여성가족부가 내년도 청소년 지원 예산 삭감을 광역자치단체로 전격 통보했다. 내년도 청소년활동 지원 예산을 삭감한 것과 관련하여 광역자치단체들이 산하 시군에 국·도비 지원 불가를 통보하는 등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를 비롯해 전국 광역시에 공문을 보내 청소년 근로 권익 보호 사업, 학교폭력 예방, 지역 청소년참여위원회, 청소년수련시설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 어울림마당 및 동아리 등 운영 지원사업 종료를 통보한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한 청소년계는 망연자실했다. 잼버리에 이어 청소년 육성도 망치고 있다고 말하며, 그간 학교 교육만으로 채울 수 없었던 다양한 청소년 정책의 포기를 의미한다고밖에 볼 수 없다는 것이 청소년계의 한결같은 목소리이다. 우리나라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가지고 유치되었던 세계 잼버리대회!!! 그 슬로건은 “Draw your Dream! 너의 꿈을 펼쳐라!”이다. 청소년들의 꿈을 크게 그려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이 슬로건처럼, 대한민국 모든 청소년이 차별받지 않고 꿈을 펼쳐나가라는 것을 말뿐만이 아닌, 청소년들을 향한 그 의지를 올바른 정책으로도 이 나라가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 예산이 반영되지 않고 종료되는 사업의 의미는 무엇일까? 청소년 현장에서 일하는 청소년지도자들의 아낌없는 봉사와 헌신으로 하라는 것인가? 청소년들의 머리 위에 씌워져야 할 우산들이 더 이상 접히지 않기를, 그 우산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기를 바란다. 청소년들을 위해 씌여 져야 할 소중한 우산! 우리의 현재요 우리의 미래를 위한 청소년들의 우산이 항상 그 자리에 있어주기를 바란다“청소년들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직접 우산을 가지지 않는다.” 참고자료 : https://www.jeonbuk.go.kr/index.jeonbuk?menuCd=DOM_000000106008000000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961000 김월수/강동구립 둔촌청소년문화의집 관장, 서울특별시청소년시설협회 14대이사, 한국자원봉사포럼 이사, 미래청소년학회 이사
    • ESG전문가칼럼
    2023-09-19
  • [전문가 칼럼]내가 ESG를 하는 이유, Why.
    김창준 한림대 겸임교수 시민중심 ESG협회 회장 전)보건복지부 장관 정책보좌관 몇 해 전 한·중·일 국제포럼 테마를 기획하던 중, ESG를 만나고, ESG가 지나가는 트랜드가 아닌 우리 삶의 필수 선택이라는 것을 깊이 깨달아 전문가가 되기 위해 공부하였습니다. 지속 가능한 ESG가 되기 위해서는 현재 기업 중심 ESG를 시민 중심 ESG로 전환하여 생활 속에서 ESG 실천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체인지메이커들을 육성시켜야겠다는 명확한 미션을 갖게 되었습니다. 시민 중심 ESG 중요한 전략 중 하나는 지역에 거점을 둔 지역사회복지관에서 꾸준히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며 복지를 실천해 온 전문가인 사회복지사들과 함께 시민 중심 ESG의 중요성을 알리고, ESG 복지와 실천 문화를 만들어 가는 일입니다. 무슨 일을 시작하든 Why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고 숙고한 뒤, 그 일을 시작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데 사회복지 전문가로서, ESG에 대한 소명의 중요성을 부르짖으며 강조하게 된 개인적인 스토리를 잠시 들려드리겠습니다. 인생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사는 비결 중 하나가 바로 "우리의 삶 속에서 불편함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동의해주시는 분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월드비전에서 사회복지사로서 어려운 이웃들을 섬기면서 일해 온 10여 년의 여정은 나에게 특별하고 귀중한 체험을 통해 세상에 두 종류의 전문가가 있다는 것을 알려 주었습니다. 한 부류는 「자판기 전문가」라고 불리는 사람들로 돈 받은 만큼만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사람들입니다. 또 다른 한 부류는 「불편하고 무거운 소명을 가지고 일하는 전문가들」을 말합니다. 삶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사건 중 하나는 전쟁으로 치열했던 보스니아 내전 현장을 국민배우 김혜자 님과 SBS 방송사, 중앙일보사를 인솔해서 방문했던 적이었는데 처음 겪은 전쟁 상황의 긴박함과 위험들이 지금도 가끔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그 당시 미션은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와 여성들의 참혹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내어 국민들에게 알리고,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는 일이었는데 전쟁 현장에서 인터뷰하던 도중, 갑자기 가슴 속 깊이 뜨거운 무언가 훅 치고 올라오면서 마치 어디선가 음성이 들리는 듯한 특별한 체험을 결코 잊을 수가 없습니다. "피부색이 다르든, 언어가 다르든 이 세상의 어떤 어린이도 이유 없이 고통받게 해서는 안 된다. 어린이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위해, 행복한 환경과 조건을 만드는 일이 앞으로 내가 할 귀중한 소명이다."라는 불편한 약속을 경건하고 엄숙하게 스스로 다짐했던 것을 다시 기억해 봅니다. 사회복지마케팅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 도전했던 푸르덴셜 라이프플래너의 치열하고 숨 막히던 13년의 세일즈 경쟁에서 내가 만났던 세계 1%의 세일즈 챔피언들 조차 세일즈의 비밀로 테크닉을 이야기하는 것보다 직업에 대한 소명을 먼저 이야기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적이 있습니다. 심지어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 등 정부 섹터에서 함께 일했던 수많은 공무원 중 결국 다름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은 어김없이 「불편한 소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전문가들」이었습니다. 이제 시민 중심 ESG를 전하는 ESG 전도사가 되어 강단에 오르거나, 현장의 전문가들을 만날 때마다 가장 먼저 이야기하는 것은 내 삶의 나침반이 되어준 「불편한 소명 But 행복한 소명」을 스토리텔링으로 전파하고 있습니다. ESG 실천 문화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오래전부터 「ESG 시네마콘서트」를 직접 기획하여 전국을 순회하며 ESG 문화를 전파하고 있는 나의 소중한 동역자, ESG 아트디렉터, 성승한 감독이 만든 ESG 캠페인 슬로건에 그 모든 의미가 함축적으로 잘 담겨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E.S.G. 불편하지만 멋있잖아!“ 생활 속에서 ESG를 실천한다는 것은 어쩌면 불편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모두 함께 실천하게 된다면 멋지고, 재미있으며, 보람되고, 더 나아가 우리의 삶을 지속해서 풍요롭고 행복하게 지켜 주리라 믿습니다. 이것이 내가 ESG를 하는 Why이고, 모두 함께 ESG를 하고자 하는 진정한 이유입니다. 김창준/한림대 겸임교수, 시민중심 ESG협회 회장, 전)보건복지부 장관 정책보좌관
    • ESG전문가칼럼
    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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