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영락노인전문요양원, 복지시설 최초 'ESG 복지경영' 선포
영락노인전문요양원이 사회복지시설 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ESG 복지경영'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지난 5월 8일 열린 「ESG 복지경영 선포식 및 우수실천기관 인증 현판식」은 어버이날을 맞아 입소 어르신과 가족, 그리고 전 직원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돌봄'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번 선포식은 특히 복지시설에서 '시민 중심 ESG 실천'의 방향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서미순 국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업 중심이 아닌, 지역주민과 현장의 실천 주체들이 바로 ESG의 핵심"이라며, “앞으로 영락노인전문요양원이 실천해 나갈 'ESG복지‘는 ESG와 복지의 융합을 통한 경영철학으로 지속적인 실천을 통해 그 가치와 빛을 발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영락노인전문요양원 최영순 원장은 ESG 복지경영 선언문을 낭독한 뒤, 이어진 인사말에서
"직원과 이용자 어르신이 주체가 되어 생활 속에서 꾸준히 ESG를 실천하며 돌봄으로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더불어 “전국 노인전문요양원 ESG 평가에서 우수 사례 모델이 되겠다.”는 포부도 함께 전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ESG 실천 서약식'이었는데. 직원 대표와 어르신 대표가 함께 무대에 올라 환경 보호, 재활용 실천, 개인정보 보호, 이용자 중심 프로그램 운영, 나눔과 돌봄, 투명하고 윤리적인 운영 등 구체적인 실천 항목에 대해 선서하고, 약속을 다짐했다.
그동안 영락노인전문요양원은 ESG 복지경영 도입을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해왔는데, 전 직원을 대상으로 ESG 인식개선 교육을 했고, ESG 위원회를 구성하여 체계적인 관리와 운영 기반을 마련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ESG 우수실천기관 인증'으로 이어졌고, 이날 시민중심ESG협회 정진경 대표가 직접 현판을 전달하며 공식적인 결실을 맺었다. 정 대표와 최 원장이 함께 현판을 제막하며 영락요양원이 ESG 복지 실천기관으로서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음을 대외적으로 알렸다.
직원, 어르신, 가족들이 함께 외친 "ESG 불편하지만 멋있잖아!"라는 구호는 이날 행사의 상징처럼 회의장을 가득 채웠고, 참여자들의 열띤 호응 속에 기념 촬영을 끝으로 선포식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행사 소감을 묻는 자리에서 ESG 위원으로 활동 중인 황현숙 부장은 "ESG 우수실천기관의 직원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직원, 이용자들과 함께 작은 실천부터 꾸준히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선포식은 영락노인전문요양원이 투명하고 윤리적인 운영, 환경적 책임,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ESG 핵심 가치를 복지경영에 녹여내려는 실천적 의지를 잘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전국 노인요양시설들이 ESG 평가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영락요양원의 이러한 선제적인 움직임은 지역 기반 돌봄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